사회 전국

대구사이버대 자원봉사단, 베트남 찌엔탕 초등학교서 교육봉사 '화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9 09:07

수정 2015.01.29 09:07

대구사이버대 해외자원봉사단이 베트남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펼쳐, 큰 인기를 모았다. 찌엔탕 초등학교 교사들이 대구사이버대 해외자원봉사단으로부터 행동치료 특강을 진지하게 청취한 뒤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해외자원봉사단이 베트남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펼쳐, 큰 인기를 모았다. 찌엔탕 초등학교 교사들이 대구사이버대 해외자원봉사단으로부터 행동치료 특강을 진지하게 청취한 뒤 박수를 보내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겨울방학을 맞아 베트남으로 교육봉사활동을 떠난 대구사이버대 해외자원봉사단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돌아와 화제다.

29일 대구사이버대에 따르면 교직원과 학생 13명으로 구성된 해외자원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시 찌엔탕 초등학교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5개의 프로그램, 음악교육, 미술교육, 놀이교육, 벽화그리기, 행동치료 특강 등을 구성, 예체능 교육 활동 중심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단연 주목을 받았던 행사는 행동치료 특강 교육 프로그램 '우리 학생이 달라졌어요'. 조정연 봉사단장(학생처장·행동치료학과 학과장)은 '한국의 긍정적 행동지도법'이란 주제로 특강을 개최, 현지 초등학교 교사들은 물론 찌엔탕 초등학교 교장, 교감까지 모두 참석, 눈길을 모았다.

타이 하 기앙 교감은 "한국은 이미 '한류'를 통해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증명했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특강을 통해 한국은 문화뿐 아니라 교육부분에서도 매우 선진화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행동치료에 관한 교육법 사례발표는 매우 유익하고 소중한 경험"이라며 "찌엔탕 교사들을 위해 특별한 교육 교류의 기회를 마련해 준 조 단장과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강 후에도 많은 교사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이론을 실제 접목하기 위한 행동치료학적 접근 방식과 한국 초등교육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행동양식에 관한 연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이어갔다.

현지인들에 대한 봉사단의 인기 역시 대단했다.
봉사기간 내내 봉사단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싸인 요청을 받아 둘러싸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회복지학과 김정규씨(대구 도원중학교 교사)는 "한국사람을 좋아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그들 앞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으로 소기의 목적을 이룬 봉사단원들과 기회를 제공해준 학교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일회성의 노력봉사가 아닌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봉사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찌엔탕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교육방식이 접목되는 계기가, 학생들에게는 넓은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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