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중공업, 임금협상 극적 타결...실적개선 토대 마련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9 16:20

수정 2015.01.29 16:20

삼성중공업, 임금협상 극적 타결...실적개선 토대 마련

삼성중공업이 파업 위기를 넘겼다. 사측과 노동자협의회가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 지은 것. 파업 위기를 넘기며 실적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9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에 따르면 전일 노사가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안에 대해 노동자협의회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찬성 64.1%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이 투표에는 노동자협의회 조합원 5481명 중 5112명(93.3%)이 참가했다.

삼성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합의안은 기본급 3만7370원(2.0%) 인상, 공정만회촉진격려금(250만원)과 임금타결 격려금(150만원), 새출발 격려금(100만원) 지급, 노사화합 격려 상품권(50만원) 및 위기극복 실천 격려 상품권(20만원) 지급, 근속 35주년 시상 확대, 2014년부터 60세로 정년 연장 등이다.


다민 협상 쟁점이었던 성과급 추가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성과인센티브(PS)는 기본급의 21%를 지급하고, 그룹 관계사와 상이한 기준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이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함에 따라 조선 '빅3' 가운데 현대중공업만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한 상태로 남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후, 희망퇴직 등 회사의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작업이 진행되며 사무직 노조가 창립되는 등 노사 합의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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