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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에 대한 기대 Vs. 그렉시트(Grexit) 우려-한국證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2 07:06

수정 2015.02.02 07:06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연구원은 2일 "1월 ECB는 1조 1,400억 유로 규모의 파격적 채권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유로약세와 금리하락이 이어졌다"면서 "유동성 확대는 채권수급에 호재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일부 안전자산에서 나타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를 환율이나 수급논리로만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면서 "최근 안전자산의 마이너스 금리현상은 높아진 그렉시트(Grexit) 우려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ECB의 유동성공급이 한국은행에 금리인하 압력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월 국고채 3년 금리가 1.95~2.13%의 레인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금리흐름은 월초 강세흐름이 이어지다 금통위를 기점으로 상승하는 상저하고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당분간 물가는 낮고 명목수출금액 증가율은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기에 최근 주요 국가들의 금리인하 움직임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높일 것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2월 금통위가 기존의 보수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월간으로는 제한적인 금리조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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