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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142·2013·2115·3219번 등 16개노선 다음달 변경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3 10:12

수정 2015.02.03 10:12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상습 정체구간 등 시내버스 16개 노선을 배차 불규칙으로 인한 이용 불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정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상습 정체나 우회 등으로 배차 시간을 지키지 못했던 9개 노선을 조정했다.

9개 노선 중 운행 구간이 바뀌는 노선은 142번, 2013번, 2115번, 3219번, 6617번, 710번이고 단축되는 노선은 3418번, 463번, 503번이다.

특히 염곡과 국회의사당을 오가는 463번은 지난해 3월 차고지를 옮기면서 운행거리가 늘어난 데다 왕십리에서 마장역까지 들어갔다 나오다 보니 배차시간이 수시로 지연돼 승객이 반대 방향으로 잘못 타는 등 혼란이 많았다.

이에 시는 왕십리와 마장역 구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광명공영차고지와 남대문을 오가는 503번은 서울역에서 남대문을 끼고 남산3호터널 아래까지 갔다가 돌아 나오는 3.5km를 없애 불규칙한 배차를 바로잡는다.


상습 정체로 배차가 지연됐던 142번(도봉산↔방배)과 710번(상암차고지↔도봉산공영차고지)도 일부 구간을 조정한다.

다만 면목과 신당을 오가는 2013번은 면목동∼답십리∼왕십리 구간으로 조정되는데, 겸재교 개통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연기되면서 개통 전까지는 장안교를 거쳐 임시 우회할 예정이다.

시는 또 장거리인데다 노선이 과다하게 중복된 163번과 1218번은 운행 구간을 단축하고 이용승객이 적은 1146번, 7719번, 8441번, 8442번은 없애고 승객이 많은 노선으로 투입한다.

특히 운행거리가 67km에 이르고 왕복 4시간이 걸리는 163번은 극심한 정체 구간인 청계9가 구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또 중랑차고지부터 탄천까지 20km 이상을 빈차로 운행하며 상습 침수지역인 탄천주차장을 차고지로 이용해 장마철마다 침수 피해를 봤던 41번과 4434번은 242번(중랑∼강남)으로 통합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bu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노선 조정 전까지 버스 내부와 정류소에 안내문을 붙여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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