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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종이책으로 나온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3 17:16

수정 2015.02.03 17:16

15편으로 제작중.. 업계 "콘텐츠 선순환 사례"

네이버가 자사 지식백과 서비스를 통해 구축한 온라인 백과형 콘텐츠가 점차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발효 음식백과' 등 네이버가 전문가와 손잡고 직접 구축한 온라인 백과사전들이 대학 강의용 자료로 활용되거나 몇몇 사전은 올해 오프라인 종이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상업성이 낮은 백과형 콘텐츠에 네이버가 투자하고 출판사가 오프라인 종이책을 출판하는 콘텐츠 선순환 사례가 구축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미디어백과, 학문명백과, 세계음식명백과, 심리학용어사전, 세계지명사전,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등 총 15편의 백과 사전을 제작, 구축 중이다.

네이버가 기획해 제안하면 주로 출판사나 학회 등 전문가가 전문성을 더해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는 것으로 구축 비용은 대부분 네이버가 부담한다.

네이버는 지난 2000년부터 '백과 사전'이란 서비스를 해오다 2010년 본격적으로 온라인에 최적화된 백과형 서비스 '지식백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문,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전과 백과사전식 서적 2700여 종을 담고 있는 서비스로 온라인에 없는 콘텐츠의 경우 출판사와 계약을 통해 양질의 오프라인 콘텐츠를 디지털화 시켜왔다.


특히 이용자에게 필요하지만 상업성이 낮은 콘텐츠들은 2013년부터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자체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구축된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의 경우 영미, 유럽부터 흔히 접하기 어려웠던 중앙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지역 등 총 34개 국가의 940여개 작품들을 심층적으로 정리한 문학 작품 사전이다.


네이버 안용균 지식백과 실장은 "상업성이 낮은 백과 사전 콘텐츠는 제작되기가 쉽지 않아 이를 위해 연간 100억원 넘게 투자하고 있다"며 "필요하지만 쉽게 구하기 어려운 콘텐츠라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고 이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종이책으로 출판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네이버 '지식백과' 종이책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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