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닭고기는 '국민음식', 2명중1명 1주에 한번 이상 '먹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4 11:00

수정 2015.02.04 11:00

닭고기가 '국민음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 2명 중 1명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이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닭·오리고기에 대한 소비자 의식을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가구의 52.6%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12.45kg에 달했다.

닭고기 소비 방식으로는 '가정 내 요리'(25.9%)와 '배달을 포함한 가족외식'(25.5%)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전체소비량 중 32.7%를 '닭튀김(치킨)'으로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닭고기 구입 기준으로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유통기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원산지', '냉장·냉동육 여부', '육질' 순으로 나타났다.

오리고기는 응답자의 62%가 3개월에 1회 이상 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간 소비량은 3.46kg으로 닭고기의 3분의1이 조금 넘었다.

오리고기는 집에서 요리를 해 먹기보단 '외식 소비'가 89.6%로 압도적이었다. 소비 방식은 '훈제오리(43.6%)'와 '구이용(34.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닭고기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맛과 관련된 품질보다 위생과 신선도를 중시했다. 또 포장 유통 방식 개발과 구매할 때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등급 정보의 개선도 요구했다.

아울러 친환경 닭고기의 생산과 간편 요리 제품에 대한 욕구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배달 소비와 외식 소비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닭의 크기는 '적당하다'는 의견이 66.1%였지만 '작다'는 응답도 30.3%였다. 특히, 20∼30대 가정과, 미취학 및 초등·중등·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은 지금보다 큰 닭을 원한다고 답했다.

토종닭은 50~60대, 성인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이유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24.9%)', '국내 전통 닭에 대한 신뢰(23.7%)' 등을 꼽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경숙 기술지원과장은 "닭·오리고기는 구매 행태가 다양하고 소비 계층이나 삶의 방식에 따라 선호하는 경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대상에 따른 소비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품종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축산물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연구 전략을 세우기 위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20세 이상, 69세 이하 주부 500명과 1인 가구 성인 남녀 480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온라인 등을 통해 조사됐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