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중소기업 IT활용수준↑ '기업간 협업단계 진입'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5 12:55

수정 2015.02.05 12:55

국내 중소기업들의 정보통신(IT)활용 수준이 다른 기업간 협업을 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국내기업 IT활용 실태조사'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IT활용 발전단계가 '기업간 협업' 단계인 3단계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점수로는 42.2점으로 전년도 39.0점에서 3.2점 상승한 수준이다. 기업 내부적으로 IT를 활용했던 수준에서 기업 간 구매와 공급 등 협업 부문에서도 IT 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단계로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들의 IT활용지수는 57.7점으로 전년 55.0점 대비 2.7점 상승했다. 3단계로 접어든 중소기업을 포함해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IT활용 수준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IT활용지수는 기업의 IT활용 수준을 기업 안팍의 전반적인 차원에서 측정해 계량화된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IT활용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IT 활용수준이 6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출판·방송·정보통신업도 62.5점으로 '전략적 경영 및 신사업 창출 단계'인 4단계로 진입했다. 그 외 제조업(54.4점), 숙박·음식점업(51.2점), 운수업(48.7점) 등이 기업간 협업단계(3단계)로 파악됐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무를 하는 스마트 오피스의 도입 수준은 29.0%로 전년도 22.7% 대비 6.3%포인트 늘었고 주로 이메일 발송 및 확인(91.5%), 업무결재(34.8%) 등 대내적인 업무 위주로 활용되고 있었다. 대외적인 업무에는 영업지원(28.2%), 현장지원(18.0%) 등에 활용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IT활용지수 격차는 전년도 31.3점에서 29.4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큰 폭의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회사 기밀·개인정보 유출 등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는 주로 시설 및 장비보안과 같은 물리적 보안(71.5%)이 다수지만 보안규정 및 지침 시행과 같은 관리적 보안(59.2%), 보안시스템 구축 및 운영같은 기술적 보안(55.6%)을 수행하는 기업도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반면 59.7%의 기업은 정보보호 전담 인력 또는 전담 조직 등이 없는 것으로 응답해 정보보호에 대한 인적 투자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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