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케아 "연필, 당연히 다시 주문한다.. '공급중단'은 루머"

김종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9 10:04

수정 2015.02.09 13:28

이케아 연필
이케아 연필

이케아 광명점에서 더 이상 무료 연필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오늘의 유머'에는 "이케아 갈 때 펜 챙겨가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이날 이케아 광명점에서 무료 연필이 바닥난 것을 목격했으며 직원에게 물어본 결과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 2년 쓸 양을 벌써 다 써버렸다"며 "초기에 열 개씩 가져가는 등 사람들이 많이 가져가서"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밤새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져나갔다. 또한 과거 다른 네티즌이 작성한 "한국에 이케아 문 열면 이런거 집어가는 사람들은 없겠죠" 등의 글과 동시에 공유되면서 9일 오전에는 '이케아 연필거지' 등의 신조어도 등장했다.


그러나 '한국 이케아 연필 공급중단'은 사실이 아니며 '다른 나라에서 2년 쓸 양'이라는 설명도 신빙성 없는 주장으로 드러났다.


이케아코리아는 9일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광명점 내 연필이 거의 다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연필은 다시 주문해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 관계자는 "판매용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2년치' 등의 수량 표현도 적절하지 않다"며 "재고가 떨어지면 관리 직원이 요청을 해서 납품받는 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한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 매장에서 상품에 관한 메모와 길이 계측을 돕기 위해 연필을 무료로 제공한다.

kimjw@fnnews.com 김종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