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출시 1년 통일펀드, 수익률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9 14:49

수정 2015.02.09 14:49

한반도 정세가 여전히 긴장 국면이지만 첫 출시 이후 1년을 앞둔 '통일펀드'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통일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통일펀드는 모두 17개가 있다. 이들 통일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지난 6일까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 중인 펀드는 단 하나도 없다.



특히 하이자산운용의 통일펀드는 연초 이후 6%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C-F'의 경우 6.82%로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교보의 '교보악사우리겨레통일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과 신영의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w형'은 각각 3.48%, 1.4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2.8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이와 교보의 통일펀드가 시장 수익률을 앞서는 성적을 내고 있는 셈이다.

앞서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 발언 이후 이른바 '포스트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담론이 공론화되면서 자본시장 내에서도 통일 이후를 염두에 둔 상품이 출시된 지 약 1년 만이다.

이들 통일펀드에는 각 운용사의 고유 철학이 담겼다. 신영의 경우 지난 18년간 '마라톤'과 '고배당'으로 대표되는 '투 트랙' 가치·장기투자 원칙이 통일펀드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신영자산운용은 3년 이내 환매 때 수익금의 30% 이상을 환매수수료로 지급하도록 해 통일펀드 시장에 장기 투자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하이자산운용의 통일르네상스 펀드는 자산의 80% 내외를 장기소외가치주(deep value)에 투자하고 20%는 하이운용의 전략종목인 '하이스타 전략종목'에 투자한다. 하이스타 전략종목은 이 운용사가 꼽은 중소형주·그룹주·성장형펀드 등의 라인업에서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을 공통적으로 갖춘 종목을 일컫는다.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면제되도록 한 점도 신영 통일펀드와 다른 점이다. 게다가 하이자산운용은 통일르네상스 펀드 운용 보수 가운데 50%를 남북 교류 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는 수익률과 함께 남북통일 발전에 밑거름이되도록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 운용사의 의지를 반영한다.

신영자산운용의 마라톤통일펀드는 계열사 신영증권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마라톤통일플러스펀드는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하이자산운용의 통일르네상스펀드는 하이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와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펀드슈퍼마켓 상품의 판매보수는 오프라인 판매사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수수료 혜택이 강점이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통일'이라는 큰 명제 아래 단계별 투자전략을 펼친게 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