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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국 동서대 총장 "올해는 미래형 대학 구축 원년"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11 17:54

수정 2015.02.11 17:54

장제국 동서대 총장 "올해는 미래형 대학 구축 원년"

"급변하는 지식 환경에 걸맞는 대학교육 제도와 방법을 도입해 '미래형 대학'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동서대학교 제 7대 총장으로 4년간 대학을 이끈 데 이어 12일 제 8대 총장에 다시 취임하는 장제국 총장(사진·51)은 11일 "올해를 '미래형 대학'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총장은 "올해 각 학부, 본부 모두 '미래형 대학 체제'로 개편하고 인사제도, 평가제도 등도 바꾼다"고 말했다.

동서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의 경우 지난해 전국 대학 최초로 방송콘텐츠 제작사와 홍보영상물 제작업체 등에서 이뤄지는 실제 업무를 학생들이 그대로 배울 수 있는 미래형 강의실 '미디어 아웃렛(Media Outlet)'을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동서대는 올해부터 '온라인 투 오프라인(OTO·On-Line to Off-Line) 수업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학교 오기 전에 지식에 해당되는 온라인을 집에서 보고 오고 학교에 와서는 미리 봤던 것 중에서 몰랐던 것을 질문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남는 시간을 프로젝트나 시찰, 전문가 특강을 듣는 것으로 대체하는 수업 방식이다.

동서대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찾아주는 교육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 총장은 "개발도상국일 때에 엘리트를 만드는 그룹과 일반 대중을 만드는 그룹이 따로 있었다. 지금은 그런 시대는 갔다"면서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을 깨워주기 위해 '창의인재육성처'를 신설하고 기독교 대학인 만큼 '달란트 개발실'을 만들어 학생들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국제화 3.0'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장 총장은 "중국 캠퍼스를 활용한 관광학부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상품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등을 연구하는 교육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서대는 외국 학생을 현지에서 공부를 시켜 검증된 학생들을 데려오는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장 총장은 "이 프로그램의 경우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2년은 자국에서, 나머지 2년은 동서대로 와서 공부하는 '2+2 프로그램' 확대하는 등 국내 캠퍼스 환경 자체를 글로벌 캠퍼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지난 4년 제7대 총장 임기 동안 학생들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소통에도 가장 적극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장 총장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학생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게 무엇인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은 물론 교수, 직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학교 정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대학 선택에도 자신의 재능을 개발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 잣대가 되는 시대가 됐다"면서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끼를 키워주는 특성화된 교육 방식을 통해 전국 최고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해 내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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