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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통신사, 핀테크 본격 합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15 16:46

수정 2015.02.15 21:47

'IPTV·멤버십 앱·보안 강화' 통해 시장 주도권 잡는다

대형 통신사, 핀테크 본격 합류

올해 부터는 국내 통신회사들도 단순 결제 시스템을 넘어 본격적으로 핀테크 사업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SK텔레콤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멤버십 앱으로 구입 물품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핀테크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통신사 발 핀테크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KT, 올해 핀테크 시장 출사표

SK텔레콤은 T멤버십 스마트폰 앱에 결제 기능을 넣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T멤버십에 가입된 카페, 편의점 등 협력업체에서 결제와 할인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해당 서비스의 결제방식 블루투스, 비콘, NFC 등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 포괄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결제금액은 익월 통신비에 합산해 청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현재도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은 이미 '모바일앱' 기반과 '웹표준'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앱 기반 간편결제는 최초 인증 시 이동전화 인증 절차가 있어, 국내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아닌 해외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 불가하다. 반면 웹표준 기반 간편결제는 페이팔 등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와 유사한 차세대 간편결제 서비스로 사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통신사만의 서비스로 차별화

KT도 핀테크를 새로운 융합 신산업으로 보고, 올해부터 다양한 전자 지급결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탭사인'은 KT-BC카드, 그리고 지불결제 인증전문업체 브이피(VP)가 함께 제공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중이다. 스마트폰 NFC 기능을 활용해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할 경우 본인 인증/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또 '페이온 플러스'는 객이 현금이나 카드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현장에서 휴대폰소액결제로 음식 값을 결제하는 배달업체 전용 모바일 결제 솔루션도 제공중이다.

이와 함께 KT는 통신사만의 기술 강점을 활용한 핀테크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나온 '올레앱안심인증'은 통신사 DB에서 등록된 정보와 실제 금융서비스(은행/카드) 이용자 정보간의 비교를 통해 '본인인증 + 점유인증'을 제공하는 간편인증 서비스다.

또 올해 상반기 중으로 KT는 '올레 tv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 올레 tv 결제 서비스는 홈쇼핑사에 로그인하거나 이름, 전화번호, 주소,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사 인터넷TV(IPTV)올레 tv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TV 홈쇼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결제솔루션이다.

■LG U+ 기존 결제스비스에 '보안' 강화

LG U+는 기존 전자결제 서비스 '페이나우'에 편리한 보안기술을 접목시켜 변화하는 핀테크 시장에 대응하겠단 전략이다.

페이나우는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이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이후부터 자체 로그인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데다 별도의 ID도 필요 없는 초간편 결제 서비스로, 실제 결제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정도면 충분하다.

이용자의 휴대폰 번호가 ID역할을 하기 때문에, ID 입력 없이 페이나우의 자체 로그인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 시, 이용자의 휴대폰 번호(ID)는 자동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휴대폰 번호라는 편리한 ID 체계로 높은 편의성을 확보한 것. 또한 스마트폰 기기정보까지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시스템으로 보안성도 확보했다.

페이나우'는 7개 신용카드(신한/KB국민/삼성/NH농협/현대/하나SK/BC)를 비롯 계좌이체 결제, 휴대폰 결제 등도 간편결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를 포함, 새로운 방식의 간편 오프라인 결제 확대 가속화를 위해 바코드나 푸시 등을 활용한 N-스크린 결제, O2O(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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