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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인터넷 사용자, 일반 대비 4배 더 쓴다

황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21 09:00

수정 2015.02.21 09:00

기가인터넷 사용자, 일반 대비 4배 더 쓴다

인터넷 세상에서 속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전국망 구축된 지 20년이 흐른 2015년 대한민국에서 다시금 더 빠른 인터넷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8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한 기가인터넷의 가입자가 출시 1개월 만에 5만명, 출시 50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 2월 내 가입자 2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100메가 인터넷이 전국에 보급되고 스마트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일상적인 웹서핑, 게임 등을 이용하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어졌고 오랜 기간 인터넷 속도에 대한 갈증이 잊혀지고 있었다. 하지만 '광클' 속도전이 이어지면서 더 빠른 인터넷에 대한 인기가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기 허니버터칩과 티라노킹고 같이 핫 아이템의 품귀 현상이 유난히 많았던 이번 겨울, 인터넷 접속 0.1초의 차이로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 설 연휴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한 코레일 귀성열차 예매 싸이트가 오픈됐고 입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좌석이 단시간에 예매됐다. 겨울이 끝나고 봄 시즌이 다가오면 전국의 각종 캠핑장과 꽃구경 여행지 예약도 시작된다.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속도 전쟁이 다시 한 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대용량 파일들을 주고받는 일이 많아지고 영화, 드라마 등의 영상을 고화질로 즐기고 싶은 니즈들이 생겨나면서 인터넷 속도 업그레이드는 클리앙, 뽐뿌 등 정보기술(IT) 얼리아답터들을 시작으로 큰 관심이 일고 있다.
실제로 기가인터넷 사용자의 1인 1일 평균 사용 트래픽은 일반 초고속 인터넷 대비 약 4배에 달한다. 일반 초고속 인터넷 트래픽은 4.7GB인것에 비해 기가인터넷 이용자의 일 평균 트래픽은 17GB에 달한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KT를 비롯한 국내 통신사들이 기가 인터넷을 출시하고 있다"며 "수년간 100메가 인터넷에 머물러 있던 대한민국에서 다시 기가급 인터넷 속도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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