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계열사 차원서 진행
'아시아 톱10그룹 도약까지 불과 3년밖에 남지 않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비전인 '2018년 아시아 톱10' 도약을 위해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자금력을 '올인'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사상 최대인 7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롯데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M&A에 참여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이 7조원대 이상 연간 투자액을 설정한 것은 1조원대 M&A가 2건이었던 지난 2010년에 7조원 투자 이후 5년만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0년 롯데쇼핑이 GS리테일 백화점.마트부문을 1조3000억원에 인수를 성공한데 이어, 같은해 호남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그룹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 인수액 1조원대에 달하는 국내 1위 렌터카 업체 KT렌탈의 우선협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각 계열사별로 아시아 톱10그룹에 일조하기 위한 몸집 불리기도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 1위 제과업체 등극을 위해 롯데제과는 길리안(1700억원)과 기린(799억원) 등을 지난 2008~2009년에 인수했다.
또 지난 2010년 러시아와 인도에 초코파이 공장 설립에 이어 파키스탄 콜손(200억원) 인수, 지난 2013년에는 카자흐스탄 1위 제과기업인 라하트사를 M&A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09년 두산주류BG(현 롯데주류)와 해태음료 안성공장을 각각 5030억원, 300억원에 인수했다. 또 2010년에는 필리핀 펩시(1180억원)를 인수했다.
롯데푸드(옛 롯데삼강)는 파스퇴르유업(600억원)을 지난 2010년 인수했고,작년에는 한국네슬레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롯데네슬레코리아를 설립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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