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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亞 톱10 진입 위해 공격적 M&A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25 18:07

수정 2015.02.25 22:25

2018년 亞 톱10 도약 비전.. KT렌탈·WDF 인수 추진
그룹·계열사 차원서 진행

신동빈, 亞 톱10 진입 위해 공격적 M&A

'아시아 톱10그룹 도약까지 불과 3년밖에 남지 않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비전인 '2018년 아시아 톱10' 도약을 위해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자금력을 '올인'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사상 최대인 7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롯데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M&A에 참여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이 7조원대 이상 연간 투자액을 설정한 것은 1조원대 M&A가 2건이었던 지난 2010년에 7조원 투자 이후 5년만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0년 롯데쇼핑이 GS리테일 백화점.마트부문을 1조3000억원에 인수를 성공한데 이어, 같은해 호남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그룹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 인수액 1조원대에 달하는 국내 1위 렌터카 업체 KT렌탈의 우선협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뒤이어 롯데그룹은 글로벌 패션기업 베네통 계열의 이탈리아 면세기업인 WDF(World Duty Free) 인수를 위해 최소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WDF 인수전에 성공하면 면세점 업계 세계 2위로 부상한다. 게다가 롯데그룹은 수천억원을 투자해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 쿠르스카야역 인근의 총 영업면적 10만3000㎡ 규모인 현대식 복합쇼핑몰 '아트리움' 인수를 추진중이다.

각 계열사별로 아시아 톱10그룹에 일조하기 위한 몸집 불리기도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 1위 제과업체 등극을 위해 롯데제과는 길리안(1700억원)과 기린(799억원) 등을 지난 2008~2009년에 인수했다.

또 지난 2010년 러시아와 인도에 초코파이 공장 설립에 이어 파키스탄 콜손(200억원) 인수, 지난 2013년에는 카자흐스탄 1위 제과기업인 라하트사를 M&A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09년 두산주류BG(현 롯데주류)와 해태음료 안성공장을 각각 5030억원, 300억원에 인수했다. 또 2010년에는 필리핀 펩시(1180억원)를 인수했다.


롯데푸드(옛 롯데삼강)는 파스퇴르유업(600억원)을 지난 2010년 인수했고,작년에는 한국네슬레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롯데네슬레코리아를 설립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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