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은 10명 중 8명 이상이 같은 직장의 동료와 결혼하는 것, 즉 CC(Company Couple)에 대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반응인 반면 여성은 과반수가 자신이 불리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같은 직장의 이성 동료를 배우자감으로 어떻게 생각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83.5%가 '이상적이다'(71.6%)거나 '내가 유리하다'(11.9%) 등과 같이 긍정적으로 대답했으나, 여성은 절반이상인 53.6%가 '내가 손해다'로 답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성 중 '내가 손해다'라는 대답은 16.5%에 불과했고, 여성 중 '이상적이다'(39.6%)와 '내가 유리하다'(6.8%) 등과 같은 긍정적 반응은 46.4%에 그쳤다.
'고려 대상이 아니다'는 대답은 남녀 모두 단 한명도 없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배우자감을 찾을 때 일반적으로 남성은 학력이나 직업, 가정환경 등의 측면에서 자신보다 아래여도 된다는 인식이 강하나, 여성은 반대로 이런 제반 조건들이 자신보다 몇 단계 우위이기를 기대한다"라며 "따라서 남성은 같은 직장의 동료를 배우자감으로 반기는 분위기이나 여성은 자신들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직장 동료끼리 결혼하게 될 경우 좋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남성의 경우 '공감대 형성이 쉽다'는 반응이 55.0%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수준이 비슷하다'(30.6%)와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14.4%)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여성은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대답이 57.2%로서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고, '공감대 형성이 쉽다'(35.6%)와 '수준이 비슷하다'(7.2%)가 뒤따랐다.
'직장 동료끼리 결혼할 경우 바람직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의견이 일치했다. 즉 남녀 모두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바깥생활을) 너무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남 60.4%, 여 61.2%)로 답해 단연 첫손에 꼽혔고,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 쉬워서'(남 25.9%, 여 34.2%)와 '수준이 나와 비슷하여'(남 13.7%, 여 4.6%) 등의 순이다.
이경 온리-유 총괄 실장은 "결혼상대를 같은 직장에서 찾을 경우에는 상대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고 대화가 잘 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하지만 결혼을 한 후 같이 사는데 있어서는 비밀이 보장되지 않는 등의 불편한 사항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