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첨가 열풍…생수와 탄산수 인기' 관련 가전제품 출시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27 08:29

수정 2015.02.27 08:29

소다스트림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탄산수 제조기

최근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무첨가 열풍이 불며, 건강한 물 섭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생수와 함께 탄산수가 강자로 떠오르며 각광받고 있다.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관련 제품 출시가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탄산수 시장의 규모는 400억으로 전년 대비 100%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그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탄산수 시장의 성장은 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의식적으로 수분 섭취를 늘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일반인들에겐 생수만으로 섭취량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탄산수를 통해 이를 보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미국 조사기관인 톨루나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36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산수 제조기를 보유한 가정이 그렇지 않은 가정보다 물을 하루에 3잔 이상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국내외 가전업체들이 각종 탄산수 제조기를 비롯해 정수기 등에 탄산수 제조 기능을 추가한 가전제품을 잇따라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 지펠 T9000'에 스파클링 워터 기능을 탑재한 '삼성 지펠 T9000 스파클링'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정수기능뿐 아니라 정수된 물을 탄산수로 바꿔 마시는 기능까지 제공하며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세계 최대 탄산수 제조업체인 이스라엘 소다스트림 '소스'도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스는 별도의 전기 없이 간편하게 탄산수를 만들 수 있고 개인의 입맛에 따라 탄산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한경희 생활과학은 '한경희 스파클러 톡톡(TT-1000)'을 홈쇼핑을 통해 선보였다. 전용 물병에 버튼을 눌러 탄산가스를 주입해 탄산수를 만들 수 있으며 버블사이즈 버튼이 내장돼 있어 취향에 맞게 탄산수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닉스 소다스프레스'는 정수기능과 탄산수 제조기능이 하나로 구성된 일체형 제품이다. 뛰어난 자가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3M정수필터와 탄산 실린더를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집에서도 손쉽고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휴대용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파클'은 세계적인 소다수 제조업체인 홍콩 소다스파클 인터내셔널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전용병과 탄산차저, 천연시럽, 탄산주입기로 구성돼 있다. 일회용 소다충전기로 이용해 만들어 먹는 탄산수 제조기로 휴대가 간편하다.


소다스트림 공식 수입원 밀텍산업 황의경 대표는 "무첨가 제품에 대한 인기가 생수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탄산수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판 탄산수 외에도 개성있는 디자인과 편의성을 갖춘 제조기 제품라인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