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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D-10, 정의선 부회장의 축구사랑, 2년연속 결실 맺을까?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1 16:50

수정 2015.03.01 16:50

K리그 클래식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축구 사랑이 2년 연속 결실을 맺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현대 구단주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의 축구 사랑은 특별하다.

전북 현대는 정의선 부회장의 통큰 투자덕분에 최근 6년동안 리그 3차례 우승과 6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으며,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전북 현대는 지방 약팀이었는데, 이를 바꾼 건 정의선 부회장의 파격적인 행보 덕분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2009년 K리그 우승 축하연에서 최강희 감독에게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운을 뗐고, 최 감독은 선수들의 열악한 훈련 환경의 개선을 위해 클럽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의선 부회장은 우승 선물로 클럽하우스 건설을 약속했고, 300여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고 시설로 평가받는 최신형 클럽하우스를 만들었다.


유럽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10여개 클럽하우스의 장점만을 벤치마킹한 만큼 선수 중심의 동선과 최첨단 시설이 눈길을 끈다. 이 곳에는 국내 유일한 실내축구장과 수중치료기를 보유하고 있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정의선 부회장은 전북현대 주전 공격수 이동국을 서울 양재동 본사로 초청해 11인승 승합차(스타렉스 리무진)를 선물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골을 넣은 이동국만을 위한 깜짝 선물이었다.

2015년에도 전북 현대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평가 뒤에는 정의선 부회장의 통 큰 투자가 있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구기 스포츠를 중심으로 구단을 운영하며 국내 스포츠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네 종목에서 전북현대모터스 FC(축구),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축구), 기아타이거즈(야구), 울산모비스피버스(농구), 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남자배구), 현대건설힐스테이트(여자배구) 등 총 6개의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팀은 각각 속해 있는 프로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모 회사 및 그룹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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