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현장르포] 2015 서울 국제 스포츠 레저산업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1 17:12

수정 2015.03.01 17:12

성큼 다가온 봄날, 자전거로 달려 볼까
5만명 이상 참석해 성황
알톤스포츠 바이어 문의.. 자전거트레일러 등 눈길.. 시승장 마련해 참여 활발

201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 1일까지 서울 봉은사로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 자전거 생산업체인 알톤스포츠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직원들에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있다.
201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 1일까지 서울 봉은사로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 자전거 생산업체인 알톤스포츠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직원들에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있다.


스포츠레저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201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스포엑스)'이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서울 봉은사로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표적인 자전거 전시회인 '서울 바이크쇼'가 스포엑스에 편입돼 자전거 애호가들의 관심도 한몸에 받았다.
총 486개사 참가했으며 이중 자전거 관련업체는 72개사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 참관인원 약 5만명 정도로 추산했다. 자전거 및 관련 용품은 코엑스 홀D 전체에 전시됐다. 알톤스포츠, 스마트, 위아위스, 바이젠 등 국내 대표 자전거 제조사는 물론 라이트, 자전거 바퀴, 공구, 스포츠 고글 등을 판매하는 부대용품 업체들도 다수 참가해 자전거 시장 전반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자전거 최신 트렌드 한눈에

자전거 전시장은 캠핑, 헬스 등 타 전시장에 비해 중·고교생을 포함한 젊은층의 방문이 많았다. 해외 바이어들도 국내 자전거 업체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업계 2위 알톤스포츠의 경우 인도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온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알톤스포츠 김민철 이사는 "해외 바이어들이 알톤의 전기자전거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기자전거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특수 장비를 통해 기존 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만들 수 있는 '히든파워'도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히든 파워는 2.6㎏밖에 나가지 않는 작은 장비로 일반 자전거에 장착하면 전기자전거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자전거용 스마트폰 거치대로 유명한 비엠워크스의 '몽키라이트'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몽키라이트는 자전거 바퀴살에 장착하는 일종의 전등으로 바퀴가 회전하면서 무지개색 기하학적 무늬나 물고기, 하트 등 다양한 형태의 모양을 띤다.

자전거에 장착할 수 있는 자전거 트레일러 제품도 여러 업체에서 다수 전시됐다. 자전거 트레일러란 자전거에 장착하는 유모차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자전거를 즐기기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최근 인기 육아예능 프로그램에 자전거 트레일러가 자주 등장하면서 문의도 늘어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승도 하고 맞춤형 제품도 찾고

이번 전시회는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시승기회도 제공됐다. 알톤스포츠는 별도의 시승장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전기자전거를 탈 기회를 제공했다.

전기자전거 시승에 참여한 대학생 신민수씨는 "전기자전거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는데 타보고 나니 원리가 이해된다"며 "페달을 밟을 때마다 자전거가 멀리 나가서 생소한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본사 직원과 이야기하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혔다. 실제로 부스 곳곳에 설치된 작은 탁자에서 담당자에게 직접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자주 보였다.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 모씨는 "근처 대리점보다 제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또 친절하게 알려줘 좋았다"고 말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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