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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도 모바일 간편결제 '마켓페이' 도입된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2 12:00

수정 2015.03.02 12:00

정부가 전통시장에 모바일 간편결제를 도입해 핀테크(Fin-tech)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무인기(드론) 산업을 활성화시켜 불법어업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과제를 담은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015년 1차 과제 14개 사업을 추가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사회 각 분야에 접목한 새로운 융합 프로젝트로, 올해 추가 과제의 사업 규모는 177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 중 미래부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핀테크 체감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전통시장에 스마트폰 및 모바일 결제단말기(POS)를 활용하는 상인·고객 간 간편결제 기술인 '마켓페이(Market Pay)'를 개발해 구축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통시장 상인끼리도 간편하게 소액·전자환을 송금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계획은 오는 5월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쯤 일부 전통시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모든 전통시장 보다는 희망하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기기 사용법 교육도 시행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으로 하는 만큼 확산 여부는 결과를 봐가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와 협업으로 부동산 거래시 중개업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공인인증서를 통해 온라인 전자계약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자계약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공인중개사가 5년간 거래 계약서 사본을 보관토록 하는 의무를 대체하도록 전자계약 문서 보관을 위한 공인 전자문서보관소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드론 이용 활성화를 위해선 해양수산부와 협업을 통해 드론을 이용, 불법 어업을 감시하고 국지성 해안재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산림청과는 산림 병해충 조기 탐지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불법어업 감시 체계 구축 차원에서 무인기용 선박 식별시스템을 개발하고 비행시험을 통해 통합시험 및 식별성능을 시연할 계획이다.

국지성 해안재해 대응을 위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범람 지역이나 붕괴된 해안도로 등 지역에 드론을 신속하게 보낼 수 있도록 소형 무인항공 사진측량 시스템 운용기술과 3차원 해안 공간정보자료 관리 GIS 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


국방부와는 스마트 신병훈련소 사업을 실시, 육군 신병훈련소에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해 훈련병의 훈련시간·진행현황 모니터링 및 훈련병 평가·위치파악 등의 종합적인 교육통제가 가능하도록 스마트 교육훈련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또 농림축산분야에선 바이오·열 감지 센서 기반의 스마트 축사 모델 개발 및 보급으로 구제역 등 가축질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이미지(실시간 영상) 경매기술을 도입키로 했다.


미래부 정완용 정보화전략국장은 "올해는 부처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확산을 통한 실질적인 창조경제 핵심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중에 핵심현안 해결을 위한 대표과제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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