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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이순철 교수 연구, 미 NASA 국책연구과제에 선정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2 16:29

수정 2015.03.02 16:30

분당차병원 이순철 교수 연구, 미 NASA 국책연구과제에 선정

분당차병원은 정형외과 이순철 교수가 참여하는 연구가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돼 우주에서 장기간 쥐 약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의 캉팅, 시아수, 곽진희 교수와 골 재생 관련 연구 중이다.

이번 연구는 뼈를 형성하는 단백질인 넬-1(NELL-1)을 활용해 골다공증의 예방과 뼈 형성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수술을 통해 골다공증이 유발된 쥐를 이용해 나사와 미국립연구소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약 두 달간 극미중력환경 조건에서 실험하며, UCLA 연구팀은 대학에서 관련 실험 및 분석을 진행하게 된다.

극미 중력 상태(인력이 거의 없는 우주 궤도의 상태)는 중력의 방해 없이 세포들 간의 연계성을 관찰할 수 있어 조직세포 연구에 적합하며, 특히 근육퇴화로 인해 회복이 어려운 골다공증에서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인류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우주는 지구에 비해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장기간 체류할 경우 뼈가 약해지기 마련"이라며 "이번 연구가 성공한다면 골다공증 치료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인류의 우주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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