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네바 모터쇼] 슈퍼카에서 소형차까지.. 막오른 글로벌 자동차 각축장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2 17:46

수정 2015.03.02 22:06

최초공개 차종만 100여개 현대 올뉴투싼도 베일 벗어
페라리 488 GTB
페라리 488 GTB

【 제네바(스위스)·서울=노주섭 김성환 기자】 유럽 신차시장 회복세를 타고 세계 자동차 브랜드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2015 제네바 모터쇼'가 3일(현지시간)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유럽 신차들이 출동하며 고성능 브랜드들의 슈퍼카가 대거 등장해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올해 85회를 맞은 '2015 제네바 모터쇼'는 국제공항 옆에 위치한 제네바 팔렉스포 컨벤션센터에서 3~4일은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되며 5~15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우선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을 고성능 차량들이 이번 행사의 스타 플레이어로 나선다.

날렵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맥라렌의 스포츠카 P1 GTR와 488GTB,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 R8의 신형 버전, 벤츠의 고성능 스포츠카 AMG GT의 레이싱 버전 등이 부스에 등장할 예정이다. 벤츠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최상위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고성능 스포츠카 R8의 2세대 모델인 뉴 아우디 R8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고 610마력을 내는 고성능 스포츠카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역시 각각 488GTB, 아벤타도르 SV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용성을 갖춘 차도 대거 포진했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선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신형 올 뉴 투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외관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연비도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그랜드투어링(장거리 주행용) 왜건 모델인 콘셉트카 '스포츠 스페이스'를 선보인다. 올 초부터 합리적 가격에 회려한 외관으로 바람몰이를 했던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도 유럽 고객의 반응을 맛보는 시험대에 서게 됐다.

르노, 혼다 등이 내놓는 소형 차종도 제네바에서 베일을 벗는다. 기존 QM3와 QM5의 중간급인 카자르가 부스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혼다는 대중적 SUV인 CR-V보다 작은 소형 SUV인 HR-V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3열 시트를 장착해 승차인원을 7명으로 늘린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를 메인모델로 소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넉넉한 실내공간이 강점인 신형 골프 GTD 바리안트를 전시한다.



올해는 양산차 브랜드와 튜닝 브랜드의 컴플리트카까지 합치면 월드 프리미어(최초 공개)가 100여개 차종에 이른다.

국내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제네바 모터쇼는 밀도 높은 전시와 접근성이 용이하며 정치적 평등을 중시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자동차 제조사, 산업, 업계 전문가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가장 중요한 모터쇼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올해도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 그들의 주요 혁신을 직접 공개한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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