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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모바일인터넷 GDP 대비 2% 규모..매년 10%씩 성장할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3 14:08

수정 2015.03.03 14:08

구글코리아가 3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경제의 성장'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왼쪽)와 최인혁 BCG 파트너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구글코리아가 3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경제의 성장'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왼쪽)와 최인혁 BCG 파트너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규모가 매년 10%씩 성장하면서 2017년에는 4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미래성장 동력으로 애플리케이션(앱), 콘텐츠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아래 향후 30년은 모바일 등을 통한 무형의 재화로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구글코리아가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BCG는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경제의 성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BCG는 전세계 13개국 모바일 인터넷 경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모바일 경제 현황과 모바일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2013년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경제 규모가 280억 달러(약 31조700억원)로, 한국 GDP의 약 2%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의 모바일 인터넷 수익은 2017년까지 연간 23%씩 성장해 1조5500억 달러(약 1720조3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유럽 5개국 등은 성장율이 25% 수준이란 점에서 다소 느리게 성장하겠지만 한국의 향후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 중 한국은 모바일 인터넷이 GDP에 기여하는 규모가 연간 약 10%씩 성장, 2017년에는 400억 달러(약 44조390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핀테크(Fin-tech)를 둘러싼 한국 모바일 상거래는 2017년까지 연간 15%씩 성장해 70억 달러(약 7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인터넷 경제는 소매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에는 모바일 상거래 수익이 15% 이상 늘어 총규모가 45억 달러(약 4조9500억원)에 달했다.

최인혁 BCG 파트너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과 광고에 힘입어 미래 성장을 가져올 가장 큰 원동력은 앱, 콘텐츠 및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제품을 만들어 성장했다면 향후 30년은 무형 재화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의 시금석이 모바일 경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 경제의 활성화로 한국의 스타트업(신생벤처)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BCG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한국의 안드로이드 앱 개발사 수는 3배 이상 증가하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사들이 가장 많은 5개국 중 하나가 됐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착용기기)의 경우 대기압 보다 중소기업, 다국적기업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스마트 시계만해도 대기업 격전장이라기 보다 벤처기업들의 다국적 연결이 강화되면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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