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기아차, 미국 시장서 7개월만에 점유율 반등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4 15:42

수정 2015.03.04 15:42

현대자동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올뉴 투싼
현대자동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올뉴 투싼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7개월에 반등했다. 쏘나타와 엘란트라GT(신형i30)의 판매부진속에서도 제네시스와 투싼이 버팀목과 역할과 함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딜러에게 주는 판매장려금(인센티브)을 올리는 등의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미국시장에서 전년동기 7.6% 보다 0.1%포인트, 전월 7.2%보다 0.5%포인트 늘어난 7.7%를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9만6535대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7월 8.3%에 달했으나 매월 하락해 올해 1월에는 만2년만에 최저치인 7.2%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지난 2월 7개월만에 점유율이 0.5%포인트 반등한 것. 이 때문에 올해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투싼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띄며 2월 판매대수는 4만7638대를 기록했다.

차종 별로는 제네시스가 전월 2009대 보다10% 증가한 2233대가 팔렸다. 투싼도 지난 1월 3036대보다 833대 늘어난 3869대가 판매됐다.

엘란트라GT(1259대)와 에쿠스(207대)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한달 동안 최고 2만5000대까지 판매됐던 쏘나타는 1만3987대가 판매돼 저조했다.

기차아의 경우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K5, 쏘울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대비 점유율이 늘었다. 카니발의 경우 지난 달 1670대에서 2월에는 2362대로 증가했으며, 쏘울은 같은기간 8142대에서 9965대로 크게 늘어났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점유율이 반등한 것은 판매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올 들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 구매사이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현대차의 2월 판매장려금은 1844달러로, 작년 2월의 1683달러보다 증가했다. 1월(1791달러)에 비해서도 늘어난 금액이다.


기아차의 2월 판매장려금은 3천달러로, 크라이슬러(3천145달러)와 GM(3천247달러)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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