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우암코퍼레이션은 사우디GAT과 400만 달러 규모의 화상교육 장비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우암코퍼레이션은 140개국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공관에 화상회의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사우디의 한 대학에 화상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교육까지 담당하게 됐다. 특히 남녀가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현재의 이슬람 율법을 감안할 때 사우디 대학의 화상 교육시스템 구축은 현지의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LED 전문기업인 루미네이처는 산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빈 자프라와 800만 달러 규모의 LED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빈 자프라는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산업다각화를 위해 LED 제조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전력소비량이 연간 6~7%씩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에너지효율화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플랜트 장비 및 전력기자재 분야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연간 500만 달러 규모의 송배전 기자재 공급(우선이엔씨), 100만 달러 규모의 발전분야 시공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수출(대원열판), 50만 달러 규모의 광통신케이블 부품 수출(오에스씨지)등이 연달아 추진됐으며 중동지역의 치안불안에 따른 10억 달러 규모의 보안관제 프로젝트도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들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산업다각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소형 산업플랜트 합작진출, 의료보건, 이러닝, 디지털 컨텐츠, 스마트그리드 등 우리 기업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진출한다면 충분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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