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의 장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민화협 상임의장 자격으로 헤드테이블 리퍼트 대사 왼쪽 편에 앉아서 막 조찬을 시작하는 시점이었다"면서 "범인은 순식간에 리퍼트 대사에게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 의원은 "대사 오른쪽에 통역이 있었는데, 한 사람이 다가왔고 순간 이상한 소리가 나 깜짝 놀라 일어나 범인을 덮쳤다"면서 "범인과 함께 바닥에 쓰러져 몸싸움을 했고 내가 등을 타게 됐다. 주위에서 2~3명이 도와줘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덮친 순간에도 범인은 미국, 인권 얘기를 해 반미 성향의 사람인가 라고 생각했다"면서 "일어나니 이미 리퍼트 대사는 사라졌고 손잡이가 한뼘되는 목제 과도가 테이블에 놓여져 있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사 인근 지점에 제복입은 경찰은 보이지 않았고 수분 후에 보였다"며 사건 당시 경찰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의원은 복싱을 배우고 틈틈이 연습할 정도로 복싱에 관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복싱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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