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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020앱' 골목상권-고객 모두 만족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8 17:19

수정 2015.03.08 17:19

소통하는 '020앱' 골목상권-고객 모두 만족

#. 지방에 사는 대학생 양지선(가명)씨. 최근 스마트폰으로 홍대에 있는 의류 매장을 단골가게로 등록, 매장 직원과 수시로 대화를 나눈다. 상품 정보뿐 아니라 코디법이나 패션 트렌드가 주요 주제다. 좋아할 만한 상품이 들어오면 매장 직원이 말을 걸어 상품을 추천해주고 할인 이벤트를 귀띔해준다.

최근 채팅 등 소통을 강화한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 마케팅이 일상에 본격 자리잡고 있다. 활발한 소통을 통해 소비자는 새로운 상품을, 골목상권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O2O 서비스의 파생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요 인터넷 포털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소통을 강조한 O2O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샵윈도 서비스에 1대1 채팅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리본마켓, 코코리 등 트렌드샵의 주문건수가 2배 이상 늘었고, 샵윈도 전체 거래액 또한 40% 넘게 증가했다.

샵윈도 서비스는 네이버가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들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한 서비스다. 패션·잡화 분야와 홈앤데코·핸드메이드 분야, 산지 직송 서비스 포함 식품 분야 등 3가지 범주로 나눠져 있다. 판로 확대나 모바일 상권 대응에 어려움을 느꼈던 오프라인 매장에 모바일 연결창구를 제공한 샵윈도 서비스에 지난해 12월 1대1 채팅기능을 다룬 베타 버전이 도입되면서 매장직원과 고객간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통합 O2O커머스 플랫폼 얍(YAP)은 독자적인 비콘기술을 담은 팝콘(PopCorn)서비스로 고객이 제휴 매장을 방문했을 때,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해당 매장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이벤트를 팝업 메시지로 띄워주면서 고객 유치 촉진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매장점주 입장에서도 고객이 제휴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방문횟수, 사용금액, 즐겨 사용하는 쿠폰유형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마케팅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카카오의 기업용 카카오톡 아이디 '옐로아이디'도 소상공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옐로아이디는 기업이 카카오톡으로 고객과 친구를 맺고, 일대일 상담은 물론 각 브랜드나 매장별 정보.쿠폰 등을 전달할 수 있어 마케팅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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