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중독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출·퇴근길에도 점심식사 후에도 심지어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목과 척추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곧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 척추의학센터 연구진의 발표를 인용해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경추에 최대 27kg의 돌을 얹은 것과 같은 부담을 준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소 일반 성인이 고개를 들고 있을 때 경추에 가해지는 압력의 무게가 4~5kg인 것과 비교할 때 목을 15도만 숙여도 경추에 12kg의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부담은 점점 더해진다. 30도를 숙이면 18kg, 45도일 경우에는 22kg의 부담이 더해진다. 특히 60도로 고개를 숙이게 될 경우 7살 아이의 몸무게와 비슷한 27kg에 달하는 무게를 경추가 감당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머리가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어깨 역시 앞쪽을 향해 있는 자세가 가장 나쁘며, 반면 어깨와 귀, 견갑골 등이 평행하게 위치하고 상체를 곧게 편 자세가 가장 좋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목에 압박이 지속될 경우 경추와 척추가 조기 퇴행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게 될 수 도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이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도 가급적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컴퓨터 모니터와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고 사무실 책상앞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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