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 "인도 투자땐 지역별 산업 특성 고려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18 08:32

수정 2015.03.18 08:32

인도가 최근 인프라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 등을 통해 투자 유망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도 진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OTRA가 19일 발간한 '재부상하는 인도 : 2015~16 회계연도 인도 예산안 주요 내용 및 우리 기업 진출 기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신정부는 성장 위주의 정책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7%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모디 정부가 발표한 이번 예산안은 인도 제조업 부흥을 통한 고용 창출, 인프라 개발 투자 확대, 비즈니스 환경 개선, 외국인 투자 확대, 조세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한다. 또 이번 예산안에는 농민들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보장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달성하고자하는 모디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 경제성장률이 2015년 6.3%에서 2016년 6.5%를 기록하며 중국 경제성장률을 상회하고 2018~2019년에는 6.7%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도의 인구수는 2011년 12억 1000만명에서 2025년 14억 6900만명을 넘어설 것 전망이다.

보고서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현지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부문에 적극 진출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현지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철도, 스마트시티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도 유망하다. 보고서는 또 인도 투자 진출의 경우 진출 목적과 목표 시장, 제품 등에 따라 권역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자동차, IT·BT 산업은 외국계 자동차 및 글로벌 IT산업이 대거 진출해 있는 남부가 유망하며 바이오 산업은 최근 인도 정부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서부지역이, 소비재 산업은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북부지역이 유망하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