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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앱, 사용자 혜택 높이며 진화한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0 10:27

수정 2015.03.20 10:27

모바일 쇼핑이 자리 잡은 가운데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이 실속 챙기기에 관심많은 사용자들을 위해 진화하고 있다.

전단지가 필요없는 다양한 할인 쿠폰을 받아볼 수 있는 앱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쇼핑이 결합된 앱, 1인 가구를 위한 쇼핑앱, 홈쇼핑 도우미 앱 등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모바일 쇼핑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시장조사기관 플러리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앱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앱은 쇼핑앱으로 이용 증가율이 174%로 집계됐다. 평균 앱 사용 증가율이 76%라는 점에서 쇼핑앱에 대한 수요는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사전체험+공동구매

구매하기 전에 미리 써보는 쇼핑앱 '미리써'는 제품이나 인기상품을 구매 전 미리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앱을 이용하면 품질, 기능성, 맛 등 제품 관련 정보가 부족해 구입이 망설여지는 상품을 정식구매 전 배송비 정도만 내고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가 내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현금이 들어오는 모바일 쇼핑 앱 '티드(TID)'는 SNS와 상거래가 결합된 형태다.

'티드'의 전문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상품 중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상품을 골라 자신만의 상점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다른 이용자가 내 상점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면 판매 금액 일부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국내 최초의 1인 가구를 위한 홈쇼핑 공동 구매 앱도 있다. '쇼핑파이'는 홈쇼핑에서 대량 구성으로 판매하는 화장품을 낱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국내 최저가로 1인 가구들을 위한 화장품과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공동구매 수량이 채워졌을 때,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 후 재 포장하여 각 소비자에게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고객들이 홈쇼핑에서 구매한 상품을 각자 알아서 나누거나, 중고로 판매하는 수고 또한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특정시공간 혜택↑

온라인·모바일 쇼핑업체에서 특정 시간대에 싸게 파는 마케팅인 핫딜만을 모아 놓은 홈쇼핑 도우미 앱 '쿠차홈쇼핑'은 국내 6개사 홈쇼핑의 핫딜쇼핑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앱을 통해 6개사 홈쇼핑의 생방송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시청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홈쇼핑 편성표 메뉴에서 내가 원하는 방송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관심 상품 방송 알림 기능도 제공해 해당 방송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SK플래닛의 '시럽'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 기술을 이용해 오프라인 상점과 쇼핑에 나선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이어주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시럽 모바일 앱을 내려 받으면 해당 매장 방문 시 할인쿠폰과 이벤트 소식 등을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에 의해 소비자의 커머스 활동은 진화하고 있어 기존의 일방적인 방식으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시간, 장소, 목적에 맞는 소비가치 제공이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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