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5000여가구 공급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남양주 진건읍 일대 다산신도시에는 아파트 총 5182가구가 공급된다. 4월에만 2801가구가 선보인다.
최근 남양주는 서울 잠실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 등 전셋집을 찾기 위해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전셋값 뿐만 아니라 매매가도 서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남양주 ㎡당 매매가는 지난 1월 223만원에서 3월 현재 227만원으로 올랐다. ㎡당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152만원에서 157만원으로 상승했다.
오는 2021년 별내선이 개통 예정돼 있어 향후 추가 집값 상승도 점쳐지고 있다. 진건지구 중심에 8호선 다산역(가칭)이 들어서게 되면, 잠실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수요자 매수세 거셀듯"
전문가들은 다산신도시를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이제 위례신도시나 하남미사 등에서는 분양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활용할 기회가 별로 없어졌다"며 "다산신도시가 청약통장 마지막 활용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8호선 별내선이 오는 2021년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30분대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관심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가가 어느 정도로 책정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인근 시세가 3.3㎡당 1100만원이기 때문에 900만원대가 돼야 실수요자들이 몰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도 "전체적인 기반시설 등이 함께 들어가는 게 아니어서 실수요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입지와 분양가가 실수요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서울 동북권 전세난까지 합쳐져 분양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로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할 때 가장 처음 분양하는 곳이 입지, 분양가가 좋은 편"이라고 "과거 세종시나 동탄, 파주와 마찬가지로 분양을 받으려면 처음에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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