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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펀드매니저에게 듣는다] 김연수 하이자산운용 매니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6 18:02

수정 2015.03.26 18:02

"통일되면 韓-中 잇는 거대시장 열릴 것"
통일르네상스펀드 누적수익률 20.59% 고공행진
투자처 확대 등 부수효과로 고수익 투자처 늘 것

[대표 펀드매니저에게 듣는다] 김연수 하이자산운용 매니저

"우리는 북한에 막혀 대륙과 끊겨 있다. 통일이 되면 남북한 인구 8000만명과 중국 동북3성 인구 1억5000만명의 시장이 육로로 연결되는 거대시장이 생겨날 것이다."

최근 만난 김연수 하이자산운용 매니저(사진)는 통일이 가시화되면 우리의 자본·기술력이 북측 자원·인력과 만나 시너지를 내는 메가트랜드 변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통일은 대륙과 연계된 시장확대, 제조업 제2 부흥, 투자처 확대, 일자리 창출 등 막대한 부수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매니저가 운용하는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펀드'는 2014년 5월 설정이후 누적수익률 20.59%(KG제로인 25일 기준)다.



그는 통일이 되면 연 10% 이상 고수익을 낼 투자처가 수두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추격당하는 조선, 철강, 정유·화학, 자동차, 건설, 정보기술(IT), 소비·산업재 등 대부분의 제조업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봤다.

통일 단계별로 수혜 산업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의 1단계는 남북경협이 확대돼 남한 자본·기술력과 북한 노동력의 시너지가 생기는 섬유·의복, IT부품, 자동차부품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의류·식량지원 등과 관련된 종목인 동일방직, 흥아해운 등이 포함됐다.

또 통일 논의 초기엔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종목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진단이다. 김 매니저는 "남북 경제협력 확대 협정만 맺어도 기업들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면서 "성장성이 둔화된 PBR 0.5배 기업도 통일 프리미엄이 붙으면 PBR 1~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 2단계는 통합을 위한 개발로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투자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시멘트, 화학, 철강, 발전·기계, 통신장비, 상사·운송 등이 수혜업종이라고 했다.


3단계에는 상생을 위한 투자 및 내수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북한 3000만명의 소비여력이 생겨 음식료·생활용품 등 필수소비재, 자동차, 전기전자, 가전 등 내구소비재 및 유통이 떠오를 것으로 봤다.


4단계엔 북한의 삶의 질이 향상돼 문화, 엔터테인먼트, 레저, 서비스, 복지 증대 수혜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