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산불경보 격상 후 첫 주말 산불 16건.. 11건은 진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8 17:11

수정 2015.03.28 17:11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뒤 맞은 첫 주말인 28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경계' 발령 후 첫 주말을 맞아 중앙산불상황실장을 김용하 차장이 맡도록 하고 상황실 근무인원도 추가 배치했다.

앞서 지난 23일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전국 16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먼저 오전 9시 20분께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소백산 자락에서 불이 나 임야 0.3㏊를 태운 뒤 1시간만에 꺼졌다. 오전 10시 50분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용마산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동안 임야 0.3㏊를 태웠다.
오후 1시 30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이 가운데 11건은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산불이 주로 도심 주변 야산에서 발생한 점에 비춰 대부분 입산자 실화로 추정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산림부서 전 직원 2500여명이 각종 불법 소각행위 집중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지난주 일요일인 22일 30건의 산불이 발생, 2002년 4월 5일 63건 이후 하루 최다 산불 건수를 기록하는 등 주말이면 산불이 빈발하는 데 따른 조치다.


한편, 올해 들어 27일까지 모두 272건의 산불로 148.4㏊의 숲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