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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 최고 대학 女골퍼상 수상.. 아이언 앞세워 선두 추격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9 18:10

수정 2015.03.29 18:1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선수의 '우승 바이러스'가 동포 선수들에게 급속도로 번지는 양상이다.

올 시즌 LPGA투어에는 걸출한 동포 선수들이 대거 입성했다. 이들은 기존의 뉴질랜드 국적의 리디아 고(18·캘러웨이골프·한국명 고보경)와 미국 국적인 미셸 위(27·나이키골프·한국명 위성미) 등과 함께 한국 선수들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수석 합격한 호주동포 이민지(19)와 재미동포 앨리슨 리(20), 아이비 리그 출신인 재미동포 켈리 손(23)과 캐나다 동포 김수빈(21)이 요주의 인물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앨리슨 리다. 빼어난 미모에 174㎝의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매끄러운 스윙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앨리슨 리는 올 KIA클래식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당당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킨 이미림(25·NH투자증권)과는 불과 1타 차이여서 첫 승도 기대할만하다.

미국에서 태어난 앨리슨 리는 현재 UCLA 대학에 재학 중이다.

최고의 대학생 여성 골퍼에게 주는 2014 안니카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 커티스 컵에서 미국 팀의 13대 7 승리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과 영국의 7명의 여성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해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되는 국가 대항전이다.


JTBC골프 임경빈 해설위원은 "앨리슨은 체격에 비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떨어지지만 아이언과 퍼팅이 좋다"고 평가했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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