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8조 KFX 사업, KAI가 따냈다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30 17:30

수정 2015.03.30 17:46

건군 이래 최대 규모

18조 KFX 사업, KAI가 따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됐다. 체계개발에 8조6000억원, 양산 포함 약 18조원에 달하는 건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인 KFX사업은 사업 결정 이후 14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AI가 KFX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FX사업에는 KAI 외에도 대한민국 항공기 제조 원년 멤버인 대한항공(KAL)도 입찰에 응했었다.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된 KAI는 KT-1, T-50, FA-50, 수리온 개발 성공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과 다수의 국제공동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지난해까지 129대, 32억달러 이상의 항공기 수출 성공으로 항공산업의 수출산업화를 견인해왔다.


KAI가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되면서 KFX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KAI는 5월까지 상세 개발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계획 등에 대한 'KFX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6월 말 방위사업청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형 전투기의 초도비행은 오는 2021년께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계약 체결을 통해 2025년 11월 개발 완료 및 2032년까지 KFX 전력화를 완료하겠다는 각오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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