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경환 부총리 "저출산·中 리스크 정책대안 마련해야"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2 17:25

수정 2015.04.02 17:25

최경환 부총리 강조, 구조개혁 힘 모으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활성화와 구조개혁이라는 큰 방향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문고의 낡은 줄을 걷어내고 새 줄을 맨다'는 의미인 '해현경장'의 자세를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에 참석해 "우리는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왔고, 위기를 통해 더 튼튼한 경제로 거듭나 왔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균형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 확대정책, 금리 인하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부은 만큼 이제는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의 심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감'과 '조심스러운 낙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신3저 효과 등으로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경제여건의 유리한 변화가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결합돼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이날 △한국 경제의 발전비전과 전략 △경제시스템의 재정비 방안 △저출산 대응 정책방향 △중국 경제 리스크와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안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선진국 초입에 들어선 지금 상황에선 핵심분야 구조개혁, 시장 중심의 유연한 경제체제 구축, 지속 가능한 복지·재정체계 확립 등 더욱 시스템적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출산, 중국 경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에 대해선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발상을 통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미국의 야구선수인 요기 베라의 말을 인용,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면 당신은 결국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가게 된다"는 말처럼 "중장기전략위원회의 역할도 미래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적극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은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복지, 노동, 교육, 인구 문제, 사회갈등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위원회가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적 공론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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