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5 서울모터쇼] 눈부신 기술.. 탐나는 외모.. 자동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2 18:05

수정 2015.04.02 21:57

현대 '쏘나타 PHEV' 최초 공개
르노삼성 콘셉트카 '이오랩'
1L로 100㎞ 주행 가능해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공개



'2015 서울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현대자동차 부스가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Experience the Technology, Feel the Artistry)'를 주제로 열리며 오는 12일까지 총 열흘간 진행된다. 사진=박범준기자
'2015 서울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현대자동차 부스가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Experience the Technology, Feel the Artistry)'를 주제로 열리며 오는 12일까지 총 열흘간 진행된다. 사진=박범준기자


[2015 서울모터쇼] 눈부신 기술.. 탐나는 외모.. 자동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2015 서울모터쇼'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수입차 브랜드의 신차와 미래 기술을 겨루는 전장이다. 완성차업체 중에선 기아차가 2일 신형 K5의 실제 외관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한국시장에 최초로 '마이바흐 S클래스'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였으며 쌍용자동차는 최종식 신임 사장이 향후 사업계획과 포부를 밝히면서 새출발하는 자리가 됐다.

기아차 신형 K5
기아차 신형 K5


■쏘나타 PHEV, 기아차 K5 등 상륙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선 기아차의 신형 K5가 눈에 띈다. 지난달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고 세계 시장에서 외관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5는 2010년 출시 이후 총 130만대 이상 누적판매를 기록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신형 K5는 완성도 높게 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드라이빙 스타일에 최적화된 라인업을 갖춘 모델로 국내외 중형 시장에 다시 한번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K5의 디자인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이 디자인한 1세대 K5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하면서도 좀 더 역동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슈라이어 사장은 "신형 K5는 기존 K5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와 함께 풍부한 부피감을 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했다. PHEV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며 배터리는 외부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도록 한 차량이다. 쏘나타 PHEV는 156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4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도시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엔듀로'도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 남양연구소가 디자인한 열두 번째 콘셉트카로, 2도어 CUV다. 미니버스 '쏠라티'도 소개했다. 라틴어로 '편안함'이라는 뜻을 지닌 쏠라티는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버스의 중간 차급으로 국내에는 올 하반기 판매된다.

현대차 김충호 사장은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파크는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된 차종이다. 신형 스파크는 전방충돌 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등 경차를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장비를 갖췄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스에는 1L로 100㎞를 갈수 있는 자동차 '이오랩'이 눈길을 끈다. 이오랩은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후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로 양산차에 가까운 콘셉트카다.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XAV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XAV는 소형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박스형으로 설계돼 강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야외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L당 100㎞를 달릴 수 있는 르노삼성의 이오랩.
L당 100㎞를 달릴 수 있는 르노삼성의 이오랩.

BMW i8
BMW i8


■수입차 신차들의 향연

수입차 업체들은 한국 최초모델을 내놓는 등 콘텐츠를 보강해 내수 브랜드와 각을 세웠다. BMW코리아는 국내 모터쇼 사상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규모인 자동차 23종, 모터사이클 6종 등 총 29개 모델을 출품했다.

뉴 6시리즈 그란 쿠페와 뉴 6시리즈 컨버터블, 고성능 모델인 뉴 M6 그란 쿠페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고 지난달 국내 출시한 BMW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도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선을 보인 BMW 뉴 640d x드라이브 그란 쿠페는 새로운 앞뒤 범퍼 디자인과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다. 최고 출력 313마력을 내는 모델이다.

모터사이클 부문인 모토라드도 어드벤처 스포츠 모터사이클 뉴 S 1000XR과 온오프 주행에 모두 적합한 R 1200 R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럭셔리 세단 마이바흐 S클래스를 공개하고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선 4월 현재 200대 사전계약이 된 모델이다. 국내에는 마이바흐 S600과 마이바흐 S500 두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억9400만원과 2억3300만원이다.

아우디는 각각 A6와 A7 페이스 리프트, 소형 해치백 모델인 A1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A1은 아우디의 라인업중 가장 작은 모델로 국내에는 처음 들어왔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신차와 신형 로봇 등을 이용해 시선을 잡고 있다.

도요타 렉서스 브랜드는 스포츠 쿠페 'RC350', 'RC F'(이상 렉서스),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가족형 왜건 모델 '프리우스 V'를 선보였다.
혼다는 앞선 기술력을 각인시킨다는 전략 아래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시모'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는 E세그먼트 최초의 롱 휠베이스(축간거리) 모델인 뉴 Q70L을 국내 처음 선보였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와 소형 SUV 캐시카이 등도 부스에서 일반인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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