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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 자주 하는 사람, 자신이 더 똑똑하다고 착각"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3 14:22

수정 2015.04.03 14:22

"인터넷 검색 자주 하는 사람, 자신이 더 똑똑하다고 착각"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은 실제보다 자신이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미국 예일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인터넷을 통해 그 자리에서 얻은 지식을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으로 착각하게 된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총 9가지의 다른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 심리학자는 구글링 등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은 사람은 책읽기 등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얻은 사람보다 자신의 지식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매튜 피셔 박사는 "여러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됐다"며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은 사용 가능한 지식을 자신의 지식과 착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은 우리에게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사실상 인류가 이렇게 거대하고 막강한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고 그 정보에 의존하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스마트폰의 사용도 많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인터넷은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에서 우리를 헛갈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가 인터넷에 의존하는 것이 반드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은 다른 어떤 지식 시스템보다 사람의 마음과 일체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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