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6일 교통정체가 잦은 고속도로 구간에 갓길차로 신규운영 등을 통해 정체를 크게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갓길차로는 본선 정체때 갓길을 가변차로로 활용해 단기적으로 도로 용량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경부선 등 7개 노선 28개 구간 205㎞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갓길차로가 신설되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남사버스정류장 등 8곳 총 43㎞ 구간이다. 특히 갓길차로가 단절돼 주말마다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이던 안성분기점~남사버스정류장 구간은 갓길차로가 신설되면 경부선 천안분기점에서부터 서울방향의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2.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잦은 정체 구간은 아니지만 명절 등에 정체가 발생하는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만종분기점에도 갓길차로가 연장된다.
도공은 현재 확장공사중인 경부고속도로 대왕판교나들목~양재나들목,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동수원나들목, 서해안고속도로 안산분기점~일직분기점 구간이 올 하반기 개통되면 이 구간의 정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함께 제2영동고속도로가 2016년 개통되고 안양~성남고속도로가 2017년 개통되면 각각 영동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정체와 서울외곽고속도로의 정체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공은 이와함께 104㎞의 잦은 정체구간 개선 외에도 나들목 접속부 병목 해소 및 나들목 개량, 진입로 신호조절 통합관리 등을 통해 25㎞ 구간의 정체를 추가로 완화할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2017년까지 정체구간 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연간 1165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기대되며 이후에도 정체구간 모니터링 및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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