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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개인정보보호협회 이민수 상근부회장 "IT산업 경쟁력은 정보보안이 좌우"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6 17:30

수정 2015.04.06 17:30

[fn 이사람] 개인정보보호협회 이민수 상근부회장 "IT산업 경쟁력은 정보보안이 좌우"

"개인정보 유출과 매매 행위가 일어나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제도적인 보완부터 해야 합니다."

개인정보보호협회 이민수 상근부회장(사진)은 6일 국내 개인정보보호 대책과 관련, "정보보호산업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악용한 유사범죄와 개인정보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책무"라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한 달 된 이 부회장은 국회에서 새누리당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해당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1991년 민주자유당 공채 1기로 당직자 생활을 시작한 이 부회장은 새누리당 정책국장과 기조국장, 국회정책연구위원을 거치며 정무와 정책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이 부회장은 협회의 외연 확대를 통해 활동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개인정보보호협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분리 독립된 자율규제 민간전문기구다.


전 국민의 인터넷 사용 진흥과 달리 다소 소홀했던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 점차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목표다.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부작용이 속출했듯 활발한 인터넷 사용과 달리 개인정보 보급만 확대된 탓에 이에 따른 부작용부터 막겠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개인정보보호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업계 종사자 외에도 전 국민의 인식전환을 위해 교육을 하고 있지만 더욱 교육을 강화해 모든 담당자가 강한 윤리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업계와 정부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소통의 연결 통로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여러 회원사 등 업계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에서도 좋은 정책이 나오면 협회에 제시하도록 하면서 쌍방이 상생하고자 한다"며 "여러 정부정책과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요구 등에 대해 업계에선 애로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는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부흥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더 이상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정보보안이 제대로 돼야 고부가가치 등 IT 실물산업도 해외에 제대로 팔 수 있다"며 "좋은 보안서버 시스템을 개발해도 한국 보안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면 수출조차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현 상태에선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 얘기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직구(직접구매)도 활발해지면서 이 분야에서 살아남으려면 신뢰가 쌓여야 한다"며 "이용자가 한국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거래할 때 자기 정보가 '제대로 보호되는구나'라는 신뢰가 형성돼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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