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급격한 체중 증가, 탈모 유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7 17:48

수정 2015.04.07 17:48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주장
과다한 지방섭취 혈관 좁혀 모발 전달 혈류량 줄어들어

심한 다이어트는 물론 급격히 체중이 불거나 복부 비만인 경우도 탈모를 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은 7일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이 탈모에 근본적 원인은 아니지만 탈모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체내 지방량이 과하면 탈모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육류와 같이 동물성 지방과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된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좁게 하고 모발에 전달되는 혈류량을 줄게 만든다. 혈류량이 줄게 되면 모근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불가능해져 정상적인 모발 성장을 방해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많이 먹으면 모발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칫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통로를 막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비만으로 인한 탈모가 두렵다면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검은깨, 콩, 두부 등 식물성 식품이나 어패류 등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열량은 적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해 비만과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물론 식물성 식품이나 어패류에도 물론 지방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육류와 달리 불포화지방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고 모발에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해 모발을 건강하게 한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학규 대표원장은 "탈모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개선의 관건"이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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