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아이들 상상력 키워줄 변신로봇 개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8 17:16

수정 2015.04.08 21:19

구관절 설계·선명한 색감으로 남아 완구 출사표
"IoT 접목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는 로봇도 개발"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로봇트레인 RT'변신로봇 완구는 유진로봇의 기술 노하우와 지나월드의 품질 경쟁력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가 '로봇트레인 RT'의 주인공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로봇트레인 RT'변신로봇 완구는 유진로봇의 기술 노하우와 지나월드의 품질 경쟁력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가 '로봇트레인 RT'의 주인공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로봇 개발 노하우와 완구 제작 기술을 결합해 아이들이 감성과 상상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변신로봇 완구를 선보이겠습니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8일 "로봇 트레인RT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속 캐릭터와 최대한 동일하게 구현하는데 주력했다"며 "특히 컬러는 일반 남아 완구제품보다 3~4배 많은 도장처리로 보다 선명한 색감을 살려냈다"고 말했다.



■'로봇+완구' 노하우 담은 기차변신로봇

유진로봇의 완구 사업부인 지나월드는 지난달 CJ E&M의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 RT'의 변신로봇 완구 제품을 선보이며 남아 완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로봇트레인RT'는 기차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기차 변신 로봇 주인공들의 모험과 성장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케이', '알프', '샐리', '덕' 등이 주인공으로 유진로봇 완구사업부인 지나월드가 캐릭터 기반 기차 변신로봇 완구 제작한다. 제품 개발에 1년이상 소요된 이번 프로젝트에 유진로봇은 그동안의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총동원했다.

신 대표도 '다른 변신 로봇완구와 비교해도 외형·품질 면에서 뛰어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캐릭터의 특성상 세워놓기 어려웠던 로봇완구도 어느 곳에서나 잘 세울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부드럽고 견고한 구관절 설계를 적용해 자유로운 변신 포즈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4~7세 남자 어린이가 가지고 놀 제품인 만큼 조립·작동·충격·낙하(drop) 테스트 등 다양한 안전 검사를 마쳤다.

신 대표는 '완구는 단순히 장난감이 아니라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주는 놀이기구'라고 말했다. 그는 "영아나 여자 아이들은 완구를 통해 역할놀이를 하고, 남자아이는 이것저것 만들어보면서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점을 완구를 개발할 때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 트레인'을 남아완구시장 진출 첫 작품으로 결정한 이유도 이런 그의 생각이 반영됐다. 신 대표는 "대부분 남아 완구는 주인공이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영웅인 탓에 폭력성일 띨 수 밖에 없었다"며 "반면 로봇트레인은 평화롭고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컨셉트로 환경·에너지 문제 등도 등장해 아이들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IoT접목 등 변신 로봇 완구 확대

신 대표는 로봇완구 라인을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방영중인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RT'의 시리즈에 맞춰 기차변신 로봇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기존 캐릭터 상품에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제품도 준비 중이다.

두번째로 자동 변신로봇 완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재 로봇트레인 완구는 기차에서 로봇으로 수동으로 바꿔야하지만 향후 원격 조정을 통해 자동으로 바뀌게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다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한 변신 로봇 완구도 내놓을 생각이다.

신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기차 완구의 방향이나 속도를 조작하고, 더 나아가 집 안을 모니터링하는 홈시큐리티 역할을 할 수 있도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로봇 완구 사업을 유아·어린이용에 그치지 않고 노인용 완구까지 넓혀갈 생각이다.
그는 "로봇은 사람의 동반자로써 편의성을 제공하고, 완구의 역할은 꿈과 재미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이에겐 상상력을 키워주는 완구를, 노인에겐 정서적인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는 친구같은 완구를 선보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