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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귀환?" 28~29일 아산 플래넘 2015 개최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3 15:11

수정 2015.04.13 15:11

"미국의 귀환?"

물음표가 달린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과 함께 G2로 여겨지는 중국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런 프리드버그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자신의 저서 '패권경쟁'에서 "G2 새 리더십의 패권전쟁터는 아시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유럽에 치중해왔던 외교방향의 초점을 아시아로 이동하려는 것은 이 지역에서의 중국의 팽창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같은 시각에 반대표를 던지는 이들이 있다. 중국이 떠오르고 있다한들 미국을 압도할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다는 데 초점을 둔 의견이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의 '중국 경도론'에 대해 "중국이 미국 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탈(기초체력)이 강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인구나 기술력, 혁신능력 등 관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금까지는 자본을 바탕으로 한 성장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자본만으로 커 가기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미국의 귀환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포착된다. 이와 관련, 신창훈 연구위원은 "중국과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각각 다르게 활용하는 '상호주의'를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미국은 '공세적 상호주의'를 통해 '너도 되고 나도 되는' 체계를 만드는 반면, 중국은 '수세적 상호주의' 즉, '너도 안 되고, 나도 안 되는' 체제로 결국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연구위원도 "(외교·안보적략 관점에서)중국은 미국과 직접 충돌하는 길을 피하고, 다자관계 확보 등을 통해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서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 등이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논의를 보다 깊이있게 나누는 장이 열린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오는 28~2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미국의 귀환?'을 주제로 '아산 플래넘 201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셰일가스와 국제 금융의 지정학, 군사적 혁신, 테러리즘, 사이버 전쟁, 핵 확산 등 분야에서 미국의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한일관계와 중일관계, 한미관계를 점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의 종착점이 어디인지 찾아가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틀에 걸쳐 계속되는 '아산 플래넘 2015'에는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를 비롯해 우젠민 전 중국외교학원장, 알렉시스 더든 미 코네티컷대 교수,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기 소르망 등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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