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천식의 원인이 미세먼지인 것으로 전해져 주의가 요구된다.
천식은 기관지가 민감해져 작은 자극에도 기도가 좁아지는 호흡기 질환이다. 우리나라 아이 100명 중 1.5명이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아 천식의 발생빈도는 더욱 높다. 국내에서는 10명 중 4명이 소아 천식을 앓고 있다.
소아 천식의 원인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호르몬이나 황사,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등이다. 환경 변화와 식생활·생활습관의 변화도 소아 천식 발생률 증가에 기여했다.
천식은 증상도 고통스럽지만 아이들의 성장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아토피 피부염,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는 천식이 생활하는데 불편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천식은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한국 통계청의 2003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천식에 의한 사망률은 98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약 5000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이 중 노인의 사망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평소 숨을 거칠게 쉬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고 잘 때는 색색거리는 소리를 내는 경우라면 소아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소아 천식은 요즘같이 찬바람이 불거나 환절기에 특히 심해지기 때문에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야한다.
소아 천식의 경우 빠른 치료가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집 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true@fnnews.com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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