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1~2월 관련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초저금리 효과가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급증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15일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19만5939건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만668건으로 가장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서울 3만9504건, 부산 2만157건, 인천 1만2834건, 경남 1만900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요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증가는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에서 매달 시중은행 금리 이상의 월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 오피스텔 등 부동산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올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낮췄다. 현재의 기준금리 1.75%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2.0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저금리에 따른 수익형부동산 수요증가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시장에 공급되는 상가와 오피스텔 등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에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도 영어교육도시에서는 이노건설이 지난 10일 홍보관을 열고 영어교육도시 내 최초의 오피스텔과 스트리트형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노에듀 타운'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47~66㎡ 총 140실로 구성됐으며 전체 호실에 발코니 설치, 에어컨과 가구 등이 풀옵션으로 구성됐다. 상가시설은 총 33실로, 대로변에 위치한 모든 점포가 외부 노출형으로 계획됐다.
서울에서는 이달 중 대림산업이 서울 북아현뉴타운 1-3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e편한세상 신촌'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총 20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아파트 625가구(전용면적 59~114㎡)와 함께 오피스텔 100실(전용면적 27㎡)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하며 단지 인근에 신촌현대백화점, 세브란스병원, 경기초, 대신초, 한성중, 중앙여고 등이 위치했다.
수도권 남부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1-2블록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47㎡ 총 1750실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는 정원과 게스트룸,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GX룸, 옥상정원 등이 마련될 예정이며 광교 행정타운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20~63㎡ 소형오피스텔 총 771실로 구성됐다. 수인선 남동인더스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에는 옥외 녹지공간과 휴게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NSIC(송도국제도시개발 유한회사)가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상업시설을 임대 및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8개동 규모로 아파트 1,596가구, 오피스텔 1,058실 그리고 상업시설 294개 점포로 구성된 복합타운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송도센트럴파크와 해돋이공원, 미추홀공원 등도 가깝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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