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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녕대군과 이순신, 국악으로 다시 만난다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6 09:10

수정 2015.04.16 09:10

금요공감 퍼포머 그룹 파란달의 '어리'
금요공감 퍼포머 그룹 파란달의 '어리'

양녕대군과 이순신, 역사 속 인물이 국악으로 되살아난다.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4월 넷째주 무대다.

국악과 타 장르 예술가들의 협업 무대로 꾸며지는 4월 넷째 주 '금요공감' 무대에는 퍼포머 그룹 '파란달'이 출연해 '어리(琴,聲)'라는 음악극을 선보인다. 소리꾼의 목소리와 국악기의 소리를 결합해 연극적인 요소를 더한 이번 공연은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의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가야금 연주자와 소리꾼이 주술사가 되어 양녕대군과 그의 연인인 어리, 아버지 태종의 혼을 불러내 당시 조선을 뒤흔든 세자 폐위사건을 재구성한다.

'금요공감' 무대는 특별히 주말까지 확장해 3일 동안 관객들을 만난다.
24~26일 금요일 저녁 8시, 토~일요일 오후 5시.

국악 토크콘서트 '토요정담'에서는 역사비평가 '박종평'이 '끊임없이 배우고 내면을 닦은 이순신의 진면목'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순신, 이기는 원칙'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등 책을 출간하며 이순신 연구를 이어온 이종평 비평가는 이순신의 모습을 통해 나아갈 줄 아는 '진(進)', 백성과 나라를 거짓 없이 사랑하는 '진(眞)', 마음을 다해 끝까지 시련을 이겨내는 '진(盡)' 등 이른 바 '3진론'을 논하며 인생의 지혜와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음악은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꾸미는 판소리 적벽가 중 '적벽화전', 시조 '수국에', '석자장검', 민요 '강강술래'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오전 11시.

23일 저녁 8시 '목요풍류'에서는 해금 명인 정수년(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과 김성아(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가 출연해 각각 김영재류 해금산조, 서용석류 해금산조를 연주한다.

22일 저녁 8시 열리는 '수요춤전'은 한국춤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현선 대전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날 무대에서는 '강선영류 태평무'와 황무봉, 김매자로부터 이어 받은 '산조춤'과 궁중무용 '춘앵전' 등이 선보인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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