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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올해 3대 이화가족 신입생 24명 달해"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6 10:55

수정 2015.04.16 10:55

시어머니-며느리-손녀가 모두 이화 동문인 이화가족'이 지난 10일 이화여대 중강당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할머니 유영화(약학과 63년졸)씨, 손녀 조수연(화학생명분자과학부 15학번)양, 어머니 윤현주(사회사업학과 89년졸)씨.
시어머니-며느리-손녀가 모두 이화 동문인 이화가족'이 지난 10일 이화여대 중강당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할머니 유영화(약학과 63년졸)씨, 손녀 조수연(화학생명분자과학부 15학번)양, 어머니 윤현주(사회사업학과 89년졸)씨.

이화여대는 16일 2015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어머니와 할머니 모두 이화여대 동문인 '3대 이화가족' 출신이 총 2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의 올해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동창 가족을 보유한 신입생은 총 211명이다. 언니가 재학 중이거나 어머니 또는 할머니가 이화여대를 졸업한 경우는 187명이고 어머니와 직계조모(조모/외조모)가 모두 졸업한 경우는 24명에 이른다. 동창 가족을 보유한 신입생(자매 54명, 2대 135명, 3대 15명)이 총 204명으로 집계된 지난해에 비해 그 숫자가 늘었다.


3대 이화가족 중 외할머니와 어머니 전공이 생물학으로 같은 경우 1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은 3대가 모두 전공이 달랐다. 이화여대측은 "어머니-딸(시어머니-며느리)에 이어 손녀까지 대대로 이화여대를 선택한 것은 동창들의 모교에 대한 만족과 긍지가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한 화학생명분자과학부 조수연씨 가족의 경우 1대인 할머니 유영화 동창은 1963년 자연과학대학(현 약학대학) 약학과 졸업 후 30여 년간 약사로 활약했다. 조씨의 어머니 윤현주 동창은 1989년 인문과학대학 사회사업학과(현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고 아버지도 의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조수연씨는 "할머니와 어머니가 재학 중일 때는 물론 졸업하고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에 기초한 이화여대의 장점을 많이 들려줬기 때문에 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29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화여대는 그동안 가족 동창을 다수 배출했다. 1994년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한 오유진씨와 그 어머니 윤미재(건반악기) 명예교수 가족은 개교 이래 첫 4대 동창 가족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008년 창립 122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직계 자매 5명 이상의 '특별 이화가족' 찾기 행사에서는 일곱 자매가 모두 이화 동문인 가족을 포함, 총 12가족이 선정돼 기념패를 받기도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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