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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과 스마트폰 격차 더 벌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7 17:40

수정 2015.04.17 20:22

1분기 세계 점유율 27.8% vs. 19.9%
갤S6 17일 중국 출격, 성공땐 점유율 더 뛸듯


삼성, 애플과 스마트폰 격차 더 벌렸다


올해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가 2위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다시 늘리며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4·4분기 시장 2위인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를 1.5%포인트까지 좁히며 1위를 위협했는데, 올 1·4분기에 다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7.9%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2·4분기가 시작된 4월부터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된 데다 17일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 갤럭시S6가 본격 출시됐다. 중국에서의 판매 성공 여부가 2·4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혀갈 수 있을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애플과 격차 늘려

17일 시장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27.8%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애플의 점유율은 19.9%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4·4분기 1.5%포인트까지 좁혀졌던 양사 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다시 7.9%포인트로 벌어졌다.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아이폰6 판매 등으로 탄력을 받아 출하량에서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까지 넘봤다.

당시 업계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3년간 지켜오던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는 삼성이 애플에 점유율 1.5%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기는 했으나 시장조사기관마다 조사 대상과 기간의 근소한 차이로 인해 오차범위 안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백중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3.1%포인트 높아졌고 애플은 3.3%포인트 낮아졌다.

보고서는 "갤럭시S6와 S6엣지가 출시되기 전인 올 1·4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관심을 성공적으로 붙잡았다"고 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다음으로 화웨이(7.0%), LG전자(6.2%), 레노버(6.0%)가 나란히 나눠 갖고 있었다.

■갤럭시S6 中 출격, 탄력받을까

이날 삼성전자는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중국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어서 중국 시장의 판매 성공 여부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의 성패를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올해 3억9900만대로 예측된다. 최근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지난 3월 31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광저우(2일), 상하이(3일), 선양(7일), 청두(8일), 우한(9일), 시안(10일) 등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론칭행사를 하는 등 공을 들였다.



특히 중국용 새 브랜드 '가이런스'를 선보이면서 중국 마케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스마트폰 브랜드로 '가이스'라는 중문 표기를 사용했지만 이후에는 영문 '갤럭시(Galaxy)'로 표기해 왔다.
하지만 갤럭시가 중국인에게 발음도 어렵고 의미 전달도 쉽지 않아 발음이 비슷하고 뜻도 좋은 중문 표기를 위해 '가이런스'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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