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2015 상하이모터쇼] 레이싱걸·어린아이 출입 금지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9 13:31

수정 2015.04.19 13:31

【상하이(중국)=김병용 기자】20일 개막하는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는 야한 옷차림과 야릇한 포즈의 모델 기용이 금지된다. 어린 아이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는다.

19일 상하이모터쇼조직위원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노출이 심한 모델과 자동차 앞에서 요염한 포즈를 취하는 모델 출연의 출연이 금지된다.

조직위원회 측은 모터쇼를 보러 오는 국내외 관객들의 관심을 자동차 산업과 기술에 더 집중시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상하이모터쇼는 노출이 심한 모델과 성적인 포즈를 취하는 모델 등이 등장하면서 차가 아닌 모델을 보러 가는 쇼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앞서 열린 '2015 서울 모터쇼'에서도 레이싱 걸들의 과도한 노출을 자제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의 경우 차보다는 자극적인 여성 모델들을 모델들이 더욱 화제를 불러 모았다"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이 커지면서 모터쇼 위상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본인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어린이들의 관람 역시 금지시켰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갖가지 잡음을 사전에 차단, 모터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013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80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고, 최근에는 중국 내 쇼핑몰에서 한 아이가 전시돼 있는 전기차를 운전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한편 오는 29일까지 10일간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하는 상하이모터쇼에는 전 세계 21개 국가와 지역의 2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신제품 차량이 109종, 친환경차가 103종(중국기업 51종, 외국기업 52대), 콘셉카가 47종에 달한다.

ironman1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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