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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검색 개편 작업 본격화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0 15:41

수정 2015.04.20 15:41

구글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이트를 검색 우선 순위에 배치하는 등 모바일 검색을 개편해 21일 전세계 구글 모바일 사이트에 적용한다.

구글 모바일 검색을 통해서는 모바일 친화적 인터넷 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하는 것이다. 기존 PC버전과 별반 차이가 없던 모바일 검색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습성과 관심에 맞춰 최적화하면서 모바일 시장 본격 공략의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누렸던 영향력을 모바일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구글의 본격적인 모바일 공습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관련기사 9면

변경된 구글 모바일 검색은 검색어 관련 앱의 정보를 이전보다 보다 많이 노출시키고, PC 버전 위주의 사이트는 검색 정확도가 높아도 모바일 검색 결과에서 배제하는 방식이다. 구글 검색 알고리즘 변경 이후 구글 검색 검색을 통해 관련 사이트가 '모바일 친화적'(mobile-friendly)일 경우 친화적 정도에 따라 검색 상위에 오르게 된다.
다만 검색 사용자의 불만을 초래해 '모바일 친화적'이라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이트는 검색 순위가 낮아지거나 모바일 검색결과에 '경고' 표시가 붙을 수 있다.

구글은 사전에 이같은 내용을 블로그 등을 통해 알려온 만큼 기업 및 앱 개발자들의 혼란을 최소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실제 구글 개발자(Google Developers) 페이지를 통해 '휴대기기 친화성 테스트'에서 사이트 인터넷주소(URL)를 입력하면 모바일 친화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모바일 검색 개편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모바일겟돈(Mobilegeddon)'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모바일겟돈'은 모바일과 지구 종말을 가져올 대재앙을 뜻하는 '아마겟돈'의 합성어다.
구글의 검색엔진 개편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뜻이다. 검색엔진 전문가들이 만든 말이다.


기업들은 구글의 모바일 검색엔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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