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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감소한 논술전형…수능 영향력 여전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1 10:55

수정 2015.04.21 10:55

매년 경쟁률이 높은 편인 논술전형이 올해도 수험생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16학년도 논술전형은 선발 인원이 준 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논술의 영향력은 커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시전형 선발인원은 일반선발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68명이 줄어든 1만5349명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선발인원이 줄어든 논술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논술과 학생부의 비중을 꼼꼼히 따져보고, 각 대학별 출제경향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논술 준비라고 하면 글쓰기 또는 문제 해결부터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 무엇보다도 전형요강 분석을 통한 지원여부를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대학별 유불리,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논술실시일 등도 검토해야 한다.


특히 논술과 학생부의 비중, 반영교과목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논술전형은 일반적으로 논술 60%와 학생부 40% 또는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그러나 학생부 반영방법(등급간 점수, 반영교과목 등)에 따라 논술의 영향력이 외형상 반영비율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국대는 논술60%+학생부40%를 반영하지만 학생부는 교과 20%와 출결, 봉사 각 10%를 반영한다. 이에 비해 동국대는 반영비율은 동일하나 학생부는 교과만을 반영한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비교과를 반영하고, 한양대는 논술 50%와 학생부종합 50%로 반영하기 때문에 교과는 반영하지 않고, 비교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반영교과목의 경우 성균관대처럼 전과목 중 상위 10개 과목 반영 등으로 다소 차별화할 경우 학생부의 영향력이 감소해 논술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수능의 영향력은 최저학력기준이 여전해 논술전형에서도 크다.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합 6등급, 자연계열은 2개 영역 합 4 또는 2개 각 2등급을 요구하고,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 2개 합4등급, 자연 2개 합 5등급 정도를 요구한다. 건국대와 한양대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지원자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많은 학생들이 부족한 학생부성적을 논술로 뒤집기 위해 기대감으로 지원하지만 상위권대학을 노린다면 논술, 수능, 학생부 모두 소홀함 없이 준비해야 하는 전형이 논술전형"이라며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감소한 만큼 꼼꼼한 전형분석과 기출문제 분석 등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논술유형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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