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공무원연금 개혁 절감분 다른 연금 지원 불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9 11:10

수정 2015.04.29 11:10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발생한 재정 절감분을 국민연금을 비롯한 다른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데 쓰자는 야당과 공무원단체의 주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인한 재정 절감을 공적연금에 사용하자는 제안을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빚을 정리하고 어려운 살림을 어떻게 꾸릴까 고민하는 중인데 집 판 돈으로 자동차 사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진정성을 가지고 국회가 공무원연금개혁에만 집중해달라"며 "새누리당은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공무원연금개혁 등 4대 구조개혁과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흔들림 없이 완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개혁하는 이유가 미래의 부채를 줄이자는 것인데 야당이 그 부채를 줄이는 돈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에 쓰자는 것은 개혁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이런 제안에 대해서는 결코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안의 재정 절감 효과는 앞으로 70년간 총 재정부담 기준 309조 원, 보전금 기준 70년간 461조 원"이라며 "우리 원칙은 단 한 가지다.
새누리당 안의 재정 절감 효과를 살리는 개혁안으로 합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